거주 후 평가 (POE, Post-Occupancy Evaluastion)은 건축 환경 개선에 있어 건물 사용자를 고려한 환경-행태 연구의 한 유형으로 평가 주체가 사용자라는 관점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건축 환경의 질을 주관적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 미관개선등의 긍정적인 목표를 일부 달성하였으나, 건물이란 거주자의 안락과 쾌적함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개선된 건물들의 거주 후 평가(POE)를 실시하여 강원지역(강릉,정석,태백,삼척) 거주자의 의견을 조사해보았다. 

그린리모델링 대상지로 선정된 강릉, 정선, 태백, 삼척의 총 16개 대상건물에서 총 62명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문항은 총 18개로 그린리모델링 만족도와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수집하였다. 1-7번까지 사업만족도, 8-14번까지 시설 만족도, 15-17은 효과적인 요소와 기대효과, 대상지 확대의 필요성과 용도 등 여러 의견이 항목으로 선정되었다. 보기는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으로 정도를 표시하였다. 

평가 결과에서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으나, 보통과 불만족 항목에서 어느정도 표시된 항목을 몇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한 대체시설 마련은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까?'라는 질문의 5번항목에서는 매우만족 11표, 만족 24표, 보통 20표로 보통 항목에 표시한 거주자의 비율이 어느정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 문제처리 과정 및 결과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의 6번항목에서는 매우만족 9표, 만족 21표, 보통 21표, 불만족 8표, 매우불만족 2표로 가장 불만족 항목에 많이 표시되었다. 

자유의견을 수집하여 정리한결과 실제 거주하는 거주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여해달라는 의견이 7표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시공사의 처리 불만족이 5표, 공사에 대한 설명 부족이 마찬가지로 5표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느 보건소에서는 기존 문을 철거하고 자동문으로 교체하면서 어르신들이 문을 열지못해 한동안 보건소장님께서 직접나가 문을 열어주어야하셨고, 문 사이의 틈새로 인해 침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건소에서는 시공사에서 공기를 준수하지않고, 불량한 시공으로 인해 보건소 내부에 벌레들이 많이 들어와 고충을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감과 탄소제로를 위해 그린리모델링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거주하는 거주자의 의견 또한 수용하고 발전하여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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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원권 기자단 심찬형 기자 (gw_gr_reporter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