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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건설업계 트렌드, 왜 고성능 창호일까?

2026-06-15 오후 3:38:48

폭염과 전기 요금이 창호 시장을 움직인다

2026년, 또 한 번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주목받는 시장이 있다. 바로 창호 시장이다. 여름철 냉방 시, 노후 창호는 창틀 틈새로 실내외 공기가 이동하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창호를 교체하면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최근 폭염에 따른 전기 요금 부담이 커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그린리모델링 필수 공사 요소인 고성능 창호가 주목받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핵심 기술, 고성능 창호란?

그린리모델링에서 고성능 창호란, 단순히 빛을 통과시키는 창호의 기능 외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된 창과 문을 말한다. 겨울철 열 손실을 줄이고, 여름철 열 유입을 차단하는 우수한 단열 성능,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우수한 기밀 성능이 특징이다.

단층 유리에서 스마트 창호까지, 창호 기술의 발전

단층 유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유리 자체의 단열 한계가 있으며, 창틀과 유리 사이의 틈새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가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1] 이중 유리, 삼중 유리, 로이 유리 (AI 이미지 제작)

이중 유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중 유리는 두 장의 유리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고정하고, 유리 사이의 공기층에는 열전도율이 낮은 공기를 넣어 단열 성능을 높인다. 동일한 사양의 유리로 구성되었을 경우, 공기층이 많을수록, 두꺼울수록 단열 성능이 좋아진다. 삼중 유리는 3장의 유리를 사용해, 유리 사이 공기층의 수를 늘려, 이중 유리보다 단열 성능을 더 높인 방식이다.

로이 유리는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로이(Low-E, Low Emissivity) 유리라는 이름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로이 유리는 낮은 방사율을 가진 유리로, 유리 표면에 얇게 코팅된 금속 산화물 막이 실내의 원적외선을 내부로 반사하고, 열에너지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코팅의 수를 늘린 더블 로이 유리, 트리플 로이 유리 등도 나타났다.

[그림 2] 스마트 창호 (AI 이미지 제작)

바깥의 빛이 실내로 들어오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창호까지 등장했다. 그림은 덥지 않을 때(그림2-a)는 열을 들여보내 실내를 따뜻하게, 더울 때(그림2-b)는 열 유입을 줄여 실내를 시원하게 만드는 스마트 창호의 기술을 나타낸 것이다. 스마트 창호는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상황 파악 후 적절한 조치하는 방향으로 더 발전할 전망이다.

고성능 창호가 실내를 지켜주는 원리

[그림 3] 창호 단면 (AI 이미지 제작)

이중 유리의 공기층이 단열 성능을 어떻게 책임지는 것일까?유리 두 장 사이에 공간을 두는 것은 대류와 전도에 의한 열 이동을 줄인다. 공기층에는 아르곤 가스를 주로 넣는다. 아르곤 가스는 가스 분자의 밀도가 높아, 공기의 대류 현상을 줄여 창문 안팎의 열교환을 줄인다. 공기층에 90%의 아르곤 가스를 채운 이중 유리의 경우, 공기로만 채운 이중 유리에 비해 유리 중앙의 단열 값이 5% 이상 향상된다.

공기층을 두껍게 해도, 복사 때문에 열이 전달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때 로이 유리에 사용된 금속 산화물 코팅 막이 복사열을 줄인다. 이 막은 가시광선은 투과시키고 원적외선은 반사해, 실내를 밝게 유지하며 냉난방으로 만든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아르곤 가스 공기층과 금속 산화물 코팅을 동시에 적용할 때 최고의 단열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유리를 잡아주는 창틀 또한 중요하다. 유리 사이 간격을 유지해 주는 구조체인 간봉에는 습기를 빨아들여 공기층 내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흡습제가 삽입된다. 또한, 간봉과 유리 사이 접착제가 이들을 밀착시켜 창호 전체의 기밀 성능을 높인다.

고성능 창호 적용 그린리모델링 사례

[그림 4] 고흥군 G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전후 비교 (출처: 그린리모델링 협동조합)

실제 그린리모델링에 고성능 창호를 적용한 결과는 어떨까?1989년 준공된 고흥군 G 경로당은,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되며 로이삼중유리 창, 로이복층유리 문 등을 포함한 그린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성능 창호를 포함한 종합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1차 에너지소요량이 약 88%, 기밀 성능이 약 82% 개선되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또한 2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1+++ 등급까지 상승하였다. 이는 창호 성능 개선이 건물 전체의 에너지 성능 향상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건물을 고쳐 쓰는 시대, 창호의 역할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건물의 에너지 효율은 점점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냉난방 사용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물 자체의 성능을 높이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이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며, 고성능 창호는 새는 에너지를 줄이고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그린리모델링의 핵심 기술이다.

창문 하나의 변화가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고성능 창호를 비롯한 그린리모델링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출처

“[초급]창호의 세계⑦ - 유리3”. (2022년 5월 30일). LX Z:IN 공식 홈페이지: https://www.lxzin.com/styling/style-guide/detail/798

“고흥군 G경로당_ “23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2025)””. 그린리모델링 협동조합: https://www.grcoop.com/44/?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9613130&t=board

“그린리모델링 기술요소 소개?고성능창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https://www.greenremodeling.or.kr/n1/green_intro/g_int2000.asp

안채영. (2026년 6월 4일). “폭염이 키운 그린리모델링… 건설업계 ‘새 시장’ 열리나”. 비즈뉴스: https://www.the-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1925

“이젠 창문도 똑똑해졌다?에너지 절약과 전력 생산까지 가능한 ‘스마트 윈도’’”. (2021년 8월 6일).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https://news.samsungdisplay.com/28632

조경주, 구보경, & 조동우. (2023). 아르곤 가스 충진율 변화에 따른 창호의 열관류율 변화 분석 기초 연구?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중심으로. “한국태양에너지학회 논문집 제43권 제5호” (페이지: 69-79).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미지 출처

그림 1 - AI 이미지 제작

그림 2 -AI 이미지 제작

그림 3 -AI 이미지 제작

그림 4 -“고흥군 G경로당_ “23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2025)””. 그린리모델링 협동조합: https://www.grcoop.com/44/?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9613130&t=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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