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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I 홍보·마케팅 실무 역량강화 교육 현장 스케치] AI는 도구일 뿐,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2026-09-17 오후 4:27:43

[2026 AI 홍보·마케팅 실무 역량강화 교육 현장 스케치] AI는 도구일 뿐,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생성형 AI 교육 현장에서 던져진 더 본질적인 질문

그린리모델링 대학생 기자단으로서 지난 8월 11일 세종 KT&G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AI 홍보·마케팅 실무 역량강화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법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빠르게 바뀌는 홍보·마케팅 환경 속에서, 실무자는 어떤 관점으로 AI를 활용해야 하는지, 또 공공 커뮤니케이션은 앞으로 무엇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지를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은 「생성형 AI 시대, 홍보 마케팅 트렌드와 전략 방향」과 「바로 쓰는 실무 밀착형 AI 프롬포트」 두 강의로 진행됐는데, 현장에서 느낀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메시지를 설계하는 사람의 문제의식과 질문의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잘 만드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해진 시대

첫 번째 강의는 생성형 AI가 홍보·마케팅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부터 짚었습니다. 예전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시간과 비용, 인력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잘 만드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성형 AI 덕분에 텍스트, 이미지, 영상 초안을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는 누구나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단순 생산 능력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강의는 지금의 시대를 ‘콘텐츠 부족의 시대’가 아니라 ‘관심 부족의 시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콘텐츠는 넘쳐나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집중력은 오히려 더 희소해졌다는 뜻입니다.

공공 홍보일수록 더 중요해지는 사람 중심의 서사

이 변화는 특히 공공기관 홍보에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공공 분야 홍보는 상업 광고처럼 자극적인 표현만으로 주목을 끌 수 없고, 무엇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어떻게 해야 공공의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이 읽고, 이해하고, 기억하게 만들 수 있을까?이번 강의는 그 답을 ‘사람 중심의 서사’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기관이 무엇을 했는지를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정책이나 사업이 실제로 누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공공 홍보 역시 제도 설명을 넘어 경험을 번역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린리모델링을 ‘정책’이 아니라 ‘삶의 변화’로 보여주는 법

이 대목은 그린리모델링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효율 개선, 주거환경 향상, 탄소 저감 같은 공익적 가치를 담고 있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대중에게 충분히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집에서 겨울마다 난방비 부담이 컸던 주민이, 리모델링 이후 훨씬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됐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전달됩니다. 정책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사람의 삶 속 변화로 연결해 보여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공공 커뮤니케이션이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의가 보여준 ‘실무형 프롬프트’의 구조

두 번째 강의인 「바로 쓰는 실무 밀착형 AI 프롬포트」는 이 흐름을 훨씬 더 구체적으로 실무에 연결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AI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과 “AI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작업 구조를 설계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강의에서는 실무형 결과물을 얻기 위한 공식으로 R-G-C-T-C-F-E 구조를 제시했습니다. Role, Goal, Context, Task, Constraints, Format, Evaluation의 약자인데, 쉽게 말해 역할, 목표, 맥락, 작업, 제약조건, 출력 형식, 평가 기준을 빠짐없이 설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프롬프트는 ‘질문’이 아니라 ‘설계도’다

이 구조를 들으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써도 결과 품질 차이가 크게 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뉴스 만들어줘”라고만 요청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너는 10년 차 공공기관 홍보 기획자다. 폭염 안전수칙을 국민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용 카드뉴스 8장 구성안을 작성하라. 과장 표현은 금지하고, 장당 헤드카피는 20자 이내로 하며, 표 형태로 정리하라. 출력 전에는 규격과 조건 충족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라”처럼 요청하면 결과물의 방향과 품질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결국 좋은 프롬프트는 단순한 명령문이 아니라, 실무 의도와 품질 기준을 함께 담은 설계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AI도 스스로 점검하게 만드는 ‘평가 기준’의 힘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Evaluation, 즉 평가 기준까지 프롬프트 안에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대부분 AI를 사용할 때는 초안을 먼저 받은 뒤 사람이 나중에 수정하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교육은 출력 전에 AI가 스스로 규격과 제약조건을 점검하게 함으로써, 한 번의 작업 안에서도 일종의 자체 검열 루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실무 시간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초안을 빨리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얼마나 정교하게 다듬어지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채널마다 다른 ‘성공 기준’을 입력해야 한다

두 번째 강의는 채널에 따라 요구되는 형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보도자료, 카드뉴스, SNS 캡션, FAQ, 내부 보고서, 정책 설명자료는 각각 목적도 다르고 성공 기준도 다릅니다. 보도자료는 기사화 가능성이 중요하고, 카드뉴스는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정책 설명자료는 쉬운 어휘로 민원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AI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애매한 결과물을 내놓기 쉽습니다. 반대로 채널별 목적과 형식을 정확히 넣어주면, AI는 훨씬 더 실용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전략과 실행을 하나로 연결한 두 강의

두 강의를 함께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생성형 AI 시대의 실무 역량은 결코 “툴을 다뤄본 경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가 무엇을 왜 말해야 하는가를 다뤘다면, 두 번째 강의는 그것을 어떻게 구조화해 AI에게 맡길 것인가를 알려줬습니다. 결국 전략과 실행은 따로 갈 수 없고, AI는 그 둘을 연결하는 가속 장치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써도 문제의식이 빈약하면 메시지는 얕아지고, 아무리 좋은 관점이 있어도 구조화하지 못하면 결과물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바로 그 사이를 메워주는 자리였습니다.

기자단 활동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실전 인사이트

기자단 활동의 관점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현장 취재를 할 때도 단순히 “무슨 행사가 열렸는가”를 적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현장이 왜 중요한지, 어떤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읽어내야 더 좋은 기사가 됩니다. 또한 하나의 취재 내용을 블로그 기사, 카드뉴스, SNS 게시물 등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설계를 염두에 둔다면 전달력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이 과정에서 초안을 만들고 구조를 잡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 있게 다듬는 역할은 결국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

이번 교육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AI가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질문과 판단, 그리고 메시지를 설계하는 힘이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공공 홍보와 정책 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AI를 잘 쓰는 법’ 그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말할지 아는 힘, 그리고 그것을 사람에게 닿는 언어로 바꿔내는 힘이라는 사실을 이번 현장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콘텐츠의?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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