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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워크숍 현장 스케치]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워크숍, 취재의 기본과 AI 실습을 잇다

2026-09-17 오후 4:33:25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워크숍 현장 스케치]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워크숍, 취재의 기본과 AI 실습을 잇다

“기자의 본질부터 AI 콘텐츠 제작까지”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취재·검증·전달’의 기본과 디지털 실전 역량을 함께 익히다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워크숍은 단순한 교육 행사가 아니었다. 오전에는 “기자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콘텐츠를 완성하는 생산자”라는 직업의 본질을 되짚었고, 오후에는 하나의 취재 소재를 포스터와 카드뉴스로 재가공하는 실습을 통해 오늘날 기자에게 필요한 디지털 제작 역량을 체감하게 했다. 현장에는 ‘좋은 기사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과 ‘AI를 어떻게 현업에 쓸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이 동시에 놓여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오전 10시 참가자 등록으로 시작해 행사 안내, 기자 특강, 조별 멘토링, 중식, AI 콘텐츠 제작 특강, 네트워킹, 만족도 조사 및 해산 순으로 이어졌다. 짧지 않은 하루 일정이었지만 프로그램의 구성은 분명했다. 오전이 기자의 기본기와 태도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면, 오후는 그 기본기를 오늘의 제작 환경 속에서 어떻게 확장할지를 실습하는 시간이었다.

“기자는 글쓰기 담당이 아니라 정보의 생산자”

특강 1이 되짚은 직업의 출발점

첫 번째 특강은 기자의 역할과 필요 역량을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했다. 기자는 단지 문장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발굴하고 취재·검증해 기사라는 완성된 콘텐츠로 만들어 독자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강연에서는 기자의 업무를 정보 발견, 취재, 검증, 기사화, 독자 전달의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이 흐름은 기사 생산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좋은 재료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그것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와 언어로 정리해 제때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생산 능력의 기준은 ‘얼마나 많이 썼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얼마나 제때, 얼마나 잘 이해되게 전달했는가에 있다는 설명이다.

“짧게, 쉽게, 정확하게, 책임 있게”

기사 문장의 원칙은 결국 ‘신뢰’의 문제

특강 1은 문장론에서도 실무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한 문장에는 한 가지 정보만 담고, 길어질수록 과감히 끊어 쓰며, 군더더기를 덜어내라는 조언은 기본적이지만 현장에서 가장 자주 무너지는 원칙이기도 하다. 강연에서는 “~를 통한”, “~에 대해 지원”, “~에 위치한”, “~시키다”와 같은 불필요하게 무거운 표현을 덜어낼 것을 주문했다. 접속사 역시 남발하기보다 문장 자체의 논리로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같은 문장론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선다. 전문용어와 약어, 단위는 처음 등장할 때 독자가 이해할 만큼만 풀어 설명하고, 모호한 표현 대신 주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원칙은 결국 독자 친화성과 책임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사 문장이 어렵고 장황할수록 독자는 멀어지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어긋나거나 숫자와 시점이 불명확할수록 신뢰는 무너진다.

이날 특강이 반복해 환기한 것은 결국 하나였다. 잘 쓰는 기사보다 먼저, 틀리지 않게 전달하는 기사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멘토링에서 확인된 현장의 가치”

나라면 직접 실험하거나 인터뷰했을 것

오전 특강이 기자의 원칙을 설명했다면, 조별 기자 멘토링은 그 원칙이 실제 기사 제작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제작했던 기사와 콘텐츠에 대해 현직 기자의 피드백을 들으며 기획과 취재의 빈틈을 점검했다.

특히 실험실 콘셉트로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나라면 직접 실험을 해보거나 인터뷰를 했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들은 경험은 이번 워크숍의 의미를 압축한다. AI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콘셉트를 세우고 보기 좋은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그 콘텐츠에 현장성·검증성·진정성을 부여하는 것은 결국 직접 발로 뛰는 취재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이 지점은 대학생 기자단 활동에 특히 중요하다. 학생 기자는 종종 ‘정리된 정보’를 바탕으로 무난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머무르기 쉽다. 그러나 독자에게 기억되는 기사는 이미 알려진 정보를 매끈하게 다시 쓰는 글보다, 직접 보고 듣고 묻고 확인한 정보가 들어간 기사다. 현직 기자와의 대면 멘토링이 유의미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소 기자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시간은 막연했던 직업 윤리를 구체적인 실천의 언어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오후 특강의 화두는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

속도를 높이되, 팩트체크는 더 엄격하게

오후 특강은 AI 콘텐츠 제작 실습으로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90분 동안 진행됐으며, 이론 설명을 압축하고 실습 비중을 61%까지 높였다. 가장 긴 시간은 ‘제작 실습’에 배정됐다. 이는 AI를 둘러싼 담론을 추상적으로 소비하는 대신,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며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체감하도록 설계된 구성으로 읽힌다.

“하나의 기사, 두 개의 콘텐츠”

정책 정보를 ‘읽히는 언어’로 바꾸는 훈련

오후 특강의 실습 구조는 꽤 구체적이었다. 참가자들은 먼저 그린리모델링 관련 소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는 훈련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문장으로 압축하기’였다. 장문의 정책 설명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독자가 가장 궁금해할 지점과 가장 임팩트 있는 사실을 골라 15자 안팎의 핵심 메시지로 정리하는 방식이다. 정책 홍보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정보량을 줄이는 작업이 아니라, 정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번역 작업에 가깝다.

이후 실습은 이 한 줄 메시지를 바탕으로 포스터용 핵심 문구와 5장 카드뉴스 카피를 만드는 단계로 이어졌다. 카드뉴스는 후킹 제목, 핵심 정보, 혜택·대상·방법, 행동 유도 문구(CTA) 등으로 구조화됐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링크 원문과 메모한 사실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사실만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반복해서 안내받았다.

이는 콘텐츠 실습이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법’에 머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핵심은 디자인 툴 사용법이 아니라, 사실을 잃지 않으면서 매체 형식에 맞게 재구성하는 능력이었다.

그린리모델링 홍보에도 필요한 것은 ‘전달 방식의 혁신’

이번 워크숍이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프로그램 안에서 갖는 의미는 분명하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효율 향상, 노후 건축물 개선, 탄소중립 실천 등 공공성과 사회적 필요가 큰 의제이지만, 일반 시민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정책 분야이기도 하다. 지원율, 대상 건축물, 신청 방식 같은 정보가 있어도 그것이 일상 언어로 번역되지 않으면 관심은 생기기 어렵다.

이날 오후 특강은 바로 그 지점을 겨냥했다. 정책의 사실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시민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로 바꾸고, 이를 포스터와 카드뉴스로 확장하는 방법을 훈련한 것이다. 특히 그린리모델링처럼 제도적 설명이 많은 분야에서는 전달 형식의 개선이 정책 체감도를 좌우할 수 있다. 같은 내용이라도 긴 문서보다 한 문장의 핵심 메시지, 정리된 카드뉴스, 직관적인 시각 자료가 훨씬 넓은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실습은 그 가능성을 실무 수준에서 체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결국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였다

하루 프로그램을 관통한 키워드를 하나로 정리하면 ‘도구보다 태도’다. 오전에는 기자가 정보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사람이라는 원칙이 제시됐고, 오후에는 AI가 그 과정을 빠르게 보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소개됐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은 서로 상반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했다. 좋은 콘텐츠는 기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정확성과 현장성, 독자에 대한 책임이 우선일 때 기술이 비로소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얻은 멘토링의 조언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직접 실험하고, 직접 인터뷰하고,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 없이 만들어진 콘텐츠는 보기에는 그럴듯할 수 있어도 깊이와 설득력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AI 시대일수록 기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엇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감각이 더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이번 워크숍은 분명히 보여줬다.

본 콘텐츠의?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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